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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전되고, 땅 꺼지고'…밤사이 폭우로 피해 잇따라

<앵커>

밤새 수도권과 충청지역에는 비가 적잖이 내렸습니다. 변압기가 터져서 밤새 정전이 된 아파트가 있었고, 땅이 꺼진 곳도 속출했는데, 내일(11일)까지는 신경 많이 쓰셔야겠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산을 쓴 주민들 사이로 소방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는 매캐한 연기가 가득합니다.

오늘 새벽 0시 45분쯤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지하 5층 변전실의 변압기가 터지면서 불이 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00명가량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아파트 8개 동의 전기가 끊긴 뒤 밤새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변전실 바닥에 빗물이 들어차 있었던 점을 근거로 누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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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경기 안성의 45번 국도 근처 야산에서 폭우로 인해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승용차가 토사를 맞고 일부 파손됐지만, 다행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이현교차로에서 장서교차로 사이 1km 구간을 밤새 통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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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 40분쯤에는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 앞 도로에 있는 맨홀 주변 땅이 폭우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생긴 구멍에 지나던 승용차 뒷바퀴가 빠지게도 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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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충청지역에 내린 폭우로 세종시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부강면 일대 주택 5채가 침수됐고, 일부 도로에는 토사가 흘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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