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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수위 높인 秋 "제보 조작, 북풍 조작 수준"…충돌 격화

<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 논란으로 추경예산 처리를 비롯해 할 일이 많은 국회는 다시 정쟁에 빠져 있습니다. 추 대표는 대선 조작 게이트라며 발언 수위를 더 높였고, 국민의당은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대표는 오히려 날을 더 세웠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당의 대선조작 게이트는 일찍이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것입니다.]

'미필적 고의'가 보인다며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발언 수위를 더욱 높인 것은, "야권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걸로 읽힙니다.

국민의당도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의원총회를 열고 추미애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결의했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승자의 패자에 대한 정치보복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국민의당에 대한 죽이기 차원의 공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른바 '막말 정국'으로 전환해, 제보 조작 사건 이후 지역 탈당설 등에 흔들리는 당 내부를 다잡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실제, 박지원 전 대표는 추 대표 발언은 국민의당을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은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야 3당 모두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상황이라, 예결위 추경안 심사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다음 주 초, 송영무·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될 경우, 국회 마비는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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