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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만 아니었어도…PGA 강성훈, 아쉽게 놓친 첫 승

<앵커>

PGA투어에서 강성훈 선수가 데뷔 7년 만의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야속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성훈은 선두에 1타 뒤진 16번 홀에서 절호의 버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퍼팅을 하려고 할 때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안 온다는 예보만 믿고 캐디가 우비도, 우산도 안 챙겨온 바람에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았고 빗물이 흘려 내려 모자까지 돌려썼는데 1미터 남짓한 퍼트는 야속하게 홀을 외면했습니다.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놓친 강성훈은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지 중계 : 이런, 정말로 우산을 안 챙겼군요. 아주아주 나쁜 선택이었습니다.]

평정심을 잃은 강성훈은 곧바로 다음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범했고 첫 승 기회는 그렇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강성훈 : 정말 운이 없었던 것 같아요. 비 올 확률이 0%라고 했는데, 이렇게 많이 쏟아질 줄 몰랐죠.]

강성훈은 공동 5위로 마쳤고 미국의 카일 스탠리가 연장 끝에 우승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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