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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때려눕히는 영상 올린 트럼프…다음 트윗 내용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28초짜리 동영상 때문에 미국이 또다시 시끄럽습니다. CNN 기자를 때려눕히는 장면을 합성한 동영상을 올린 건데, 해도 너무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제의 패러디 영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링 밖에서 CNN 로고가 합성된 남성을 들어 바닥에 메칩니다.

이어 쓰러진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데 같은 장면이 세 차례 반복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28초짜리 영상을 사기 뉴스 CNN 이란 제목을 달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007년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레슬링 쇼에 나와 상대를 공격했던 영상을 합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자인 CNN은 대통령이 기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며 어린애 같은 짓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언론계와 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의 언론관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칼 번스타인/워터게이트사건 특종기자 : 이 트윗은 단지 CNN만을 겨냥한 게 아닙니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직한 언론이 우리의 목표달성을 막을 수 없다며 다시 한번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짜 언론이 우리를 침묵하게 만들려 노력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 전쟁을 선포하며 수 없는 막말과 폭언을 퍼부어 왔습니다.

하지만 폭력 조장이란 논란까지 불러온 이번 동영상 트윗은 도를 넘어 섰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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