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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야행성 장마'…모레까지 최고 150mm 더 온다

<앵커>

이번 장마의 특징은 낮에는 잠잠하다가도 밤엔 장대비가 쏟아지는 이른바 '야행성 장마'라는 겁니다. 오늘(3일) 밤에도 또 한차례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모레까지 최고 150㎜가 더 올 거란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는 어젯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무려 112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양동이로 물을 쏟아붓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비가 그치더니 하늘은 종일 잠잠했습니다.

[이성진/서울시 서대문구 : 아침에 출근할 때 나올 때부터 (우산) 가지고 나왔는데 무겁고 좀 짐이 되네요.]

오늘 밤에는 또 한차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한낮엔 가열된 공기가 상승하면서 수증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벽 역할을 하지만, 밤엔 하층으로는 수증기가 들어오고 상층 공기는 빠르게 차가워져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부지방엔 모레까지 최고 150㎜ 이상의 큰비가 오겠고,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지방에도 30~80㎜의 비가 오겠습니다.

북상하고 있는 제3호 태풍 '난마돌'도 변수입니다. 중급 강도의 소형 태풍인 난마돌은 내일 새벽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중부지방의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만들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엔 태풍 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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