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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 추진…9월 평양 방문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 태권도의 합동 시범 공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또 우리 태권도 시범단은 오는 9월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를 통한 남북 교류가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에서도 이어집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내년 2월 평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공동 시범단을 꾸리자는 내용의 합의를 했고, 이를 위해 절차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또 이번에 방한한 북한 시범단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우리 태권도 시범단이 오는 9월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정원 총재는 북한 선수들이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 경기 규정을 따른다면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고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일단 가능한 부분부터 같이 협력해 나간다면 더 큰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냐고(생각합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태권도로 시작된 남북 화합이 평창올림픽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사흘 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선수권을 계기로 남북 스포츠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 시범단은 엿새 전 개회식에 이어 조금 전 폐회식에서도 화려한 시범공연을 펼쳐 7일간 열전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이아름이 여자 57kg급에서 대회 첫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기쁨을 표현했고,

[이아름/여자 57kg급 금메달리스트 :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나!]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로 2013년 이후 4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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