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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트럼프식 악수' 없었다…만찬 메뉴엔 '비빔밥'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는 그동안 악명이 높았습니다. 상대방을 끌어당기거나, 또 손을 너무 세게 잡아서 상대방을 당황케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끌려가지 않으려는 듯 어깨를 잡은 채 악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30일) 문재인 대통령도 이렇게 4초 동안 악수를 나눴습니다. 만남을 앞두고는 어떻게 악수를 할지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은 돌출행동을 자제한 예의 바른 대통령 트럼프였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합니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가볍게 손을 올렸다 내리기도 하면서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며 악수에 응했고, 두 정상의 첫 악수는 화기애애하게 4초간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악명높은 트럼프식 악수에 어느 정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트럼프의 돌출행동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 하는 것을 세계가, 또 우리 한국 국민들이 아주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만찬과 배웅까지 문 대통령과 모두 다섯 차례 악수 과정에서, 가볍게 손을 잡고 살짝 흔들기도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백악관의 만찬 메뉴도 화제가 됐습니다.

주메뉴로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내놨는데, 주재료인 쌀은 미국산 '황금미'를 사용했습니다.

백악관이 비빔밥을 주메뉴에 올린 건 처음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정상의 입맛을 배려함과 동시에 '화합과 협력'을 다지기 위한 세심한 고려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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