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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테러 뉴스 보고 '텀블러 폭탄 제조' 결심"

<앵커>

연세대 '텀블러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는 피해 교수의 제자인 대학원생이었습니다. 해외 폭탄테러 뉴스를 보고 자신도 폭발물을 만들었다는 건데, 그러면 왜 교수의 연구실 앞에 폭발물을 두고 간 건지,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13일)밤 8시 20분쯤 연세대학교 대학원생인 25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만든 폭발물을 어제 아침 기계공학과 김 모 교수의 연구실 앞에 두고, 폭발물을 열어본 김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교내 CCTV 영상에서 김 씨가 이른 아침 가방을 메고 연구실로 향하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또, 김 씨가 학교 근처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범행 도구를 버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했습니다.

[서현수/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폭발물을 만들었을 때 사용한 장갑을 버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장갑을 수거했는데 그 장갑에서 화약성분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오늘 새벽 1시까지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러시아 폭탄 테러 뉴스를 보고 폭탄을 사용하기로 결심했으며, 평소 지식으로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영어 점수나 학점, 취업, 병역문제 등이 범행 동기라는 진술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김 교수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범행 동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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