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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4층 아파트서 새벽 큰불…대형 인명피해 우려

<앵커>

영국 런던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고층 아파트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는데,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오늘(14일) 새벽 한 시쯤 영국 런던 서부에 있는 24층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퍼져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여 명이 출동해 필사적으로 화재 진압과 주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지 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건물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화재 진압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엔 12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여러 명의 사망자를 발견했고 30명의 주민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직후부터 창가에서 구조요청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주민들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른 데다, 자정을 넘긴 시간대에 불이 시작돼 적잖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벤자민/화재 아파트 주민 : 높은 층에 사는 주민들은 자고 있는 동안 아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을 겁니다.]

현지 언론은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버려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런던 당국은 아파트 주변 30여 개 건물에 대해서도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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