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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17개월 만에 석방…과정·배경 관심

<앵커>

그런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있는 시점에 북한이 1년 반 가까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씨를 어제(13일) 석방했습니다.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 직후 석방소식이 발표됐는데, 석방 과정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소식은 갑작스러웠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웜비어를 석방했으며 "웜비어가 현재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귀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국무부는 북한으로부터 웜비어의 석방을 얻어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다른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웜비어의 석방으로 현재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국적자는 김학송, 김상덕 씨와 김동철 목사 등 3명으로 줄었습니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째 북한에 억류된 상태였습니다.

웜비어의 석방 소식은 미국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한 직후 발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드먼도 미국 정부도 부인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로드먼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에 비공식 채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을 제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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