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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향한 美 시선도 복잡…"이해해야" vs "미군 철수 명분"

<앵커>

이제 곧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텐데, 한반도 문제, 특히 사드 배치 논란을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도 복잡합니다.

문재인 정부와의 한미 동맹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미국 안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시각들을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매티스 국방장관과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오늘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미군 기지 방어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던포드/美 합참의장 : 북한은 미국에 도달하는 핵 ICBM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 이를 막지 못하면 미국의 질적 양적 군사 우위는 무너질 것입니다.]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 연구원은 포브스지 기고를 통해 한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한다면 주한미군 철수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여론이 미국 내에 형성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 미군 철수의 구실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의 애매한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 강경 기조와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에 협공받는 처지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을 존중해 사드 배치를 너무 강하게 압박하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고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국 내 복잡한 시각을 잘 읽는 것도 우리 안보 정책의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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