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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 호소에도…野 3당 반대 공조에 추경 '빨간불'

<앵커>

추경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어제(12일) 국회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거듭 협조를 요청했는데 야 3당은 단순히 공무원을 늘리는 추경은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예산결산특위 간사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어제 시정연설에 이어 추경안 신속 처리를 다시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반기부터 바로 좀 집행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 사 그렇게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모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대량실업과 경기침체는 추경 편성의 법적 요건이 된다며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오늘 회동에 자유한국당은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데 반발해 불참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 설득에도 야 3당은 이번 추경안이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수용 불가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용호/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게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공무원을 한 번 뽑으면 앞으로 30년 동안 재정 부담을 주기 때문에 추경이 아니라 중장기 계획에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야 3당은 추경은 물론 다른 주요 현안도 공조하기로 해 당분간 여야 협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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