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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반대 속 김상조 전격 임명…靑 "국민 눈높이 검증 통과"

<앵커>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지 하루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문재인 초대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처음으로 야당의 반대 속에 임명을 강행한 겁니다.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의 검증을 이미 통과했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청문회에서 정책 능력이 입증된 데다 국정 공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은 김 위원장을 적임자로 인정하는데, 야당의 반대로 금쪽같은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겁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이미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검증 과정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능력이나 정책적인 지향을 검증하는 것보다 흠집내기식, 이런 식의 과정으로 흘러가니까….]

인사청문회가 폭넓은 인사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밝혔습니다.

[특별한 흠결이 없어도 '인사청문회 과정은 싫다' 그런 이유 때문에 고사한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임명장을 받은 김 위원장은 기업을 몰아치는 게 아니라 성장의 혜택을 고루 누리는 경제질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한국 경제의 활력을 다시 살리고 경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 임명 사실을 발표 전 야당 지도부에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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