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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野, 강력 반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어제(12일) 청문 보고서 채택이 최종 무산된 지 하루 만에 전격 결정한 겁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태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청와대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 되고 기약 없이 시간만 지나 금쪽같은 시간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들이 김 후보자의 흠결보다는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을 통과했다며 임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은 1차 시한인 지난 7일을 넘겼고, 문 대통령은 어제를 시한으로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국회 정무위가 어제 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여야 입장이 엇갈려 최종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 채택 없이도 임명이 가능해진 오늘 문 대통령이 즉각 임명권을 행사한 겁니다.

김상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해온 야당은 국회 무시이자 독선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청와대가 인사 정국 정면 돌파를 선택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도 조만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정국 급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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