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하는 마크롱 신당…의석 최대 77% 석권 '압승' 예상

<앵커>

39살의 정치 신인으로 프랑스 대통령에 취임한 마크롱의 돌풍이 총선으로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의 총선 1차 투표에서 단 한 석도 없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이 전체 의석의 77%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의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신당 앙마르슈가 최대 77%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선 1차투표 출구조사결과 의석수 '0'의 신생 정당 앙마르슈는 전체 577석 중 400에서 4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공화당이 80에서 100석, 사회당은 30석에서 40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출구조사대로라면 마크롱 신당 앙마르슈는 1958년 출범한 5공화국의 역대 총선 가운데 최대 압승을 이루게 됩니다.

[에두아르 필리프/총리 : 프랑스가 돌아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내·외 무대 에서 자신감과 의지, 담대함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60년 전통의 사회당은 의석 수가 10분 1 수준으로 몰락해 대선 패배에 이어 존폐 기로에 놓였습니다.

야당들은 출구조사 직후 마크롱 정부와 여당이 독주하는 '일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쏟아 냈습니다.

[캉바델리/사회당 대표 : 마크롱의 일당체제는 민주적 토론도 없고 실질적인 견제력이 없는 국회가 될 것입니다.]

마크롱 돌풍은 계속되고 있지만 49%의 저조한 총선 투표율이 의미하는 정치 불신은 마크롱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