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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가뭄까지 '엎친 데 덮쳐'…밥상 물가 고공행진

<앵커>

AI에다 가뭄까지 겹쳐 밥상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농축산물에다 채소값까지 들썩이는데 여기에 가공식품까지 잇따라 가격이 올라 마트에 장보러 가기가 겁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마트의 달걀 판매 코너, 크게 오른 달걀값에 살까 말까 주저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진혜숙/김포시 고촌 : AI 파동이 나서 달걀값이 굉장히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서민들 식품이잖아. 안 먹을 수는 없고 …]

AI 여파로 달걀값은 1년 전보다 두 배로 올랐고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지난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가뭄의 여파로 농작물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앙파와 감자는 한 해 전보다 60% 정도 급등했고, 무와 당근 등 다른 농작물들 역시 가격이 뛰었습니다.

[유지숙/서울 강서구 : (당근을) 전에는 두 개씩 사갔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나에 1,067원이 나왔어요. 한 개씩밖에 못 사죠, 많이 살 수가 없죠. 이거 세 개 사면 3천 원이 넘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라면 값이 5% 이상 인상된 데 이어 최근엔 치킨 값이 줄줄이 오르는 등 가공식품 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김천구/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으로는 수입확대 등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고 가공식품의 가격이 (원가 인상분보다) 더 크게 오르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장마의 영향으로 7월과 8월엔 과일과 채소 가격 등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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