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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훌쩍 오른 집값…과열 지역 골라 '정밀 규제'한다

<앵커>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에 대해 정부가 규제책 마련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과열 지역을 중점적으로 규제하는 이른바 '정밀 규제'를 준비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추진 중인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조차 최근 오름세가 너무 가파르다고 말합니다.

[서울 강동구 부동산 관계자 : (최근 한 달 새) 호가는 1억 정도로 올랐다고 보면 돼요. 너무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 그렇게 보는 거죠.]

서울 서초구에선 3.3㎡당 5천만 원을 훌쩍 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열을 진정시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규제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어제, 인사청문회) :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측면에 대해서 지금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내주부터는 일부 관계부처가 현장 점검도 할 예정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같은 대출규제를 어떤 형태로든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출규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식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이에 따라 과열 지역을 구분해 선별적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투기과열지구 카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출규제 강화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이 함께 이뤄지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입니다. 서울 강남 4구 등 이번 급등세의 진원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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