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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공조 속 오가는 비난…문 대통령, 직접 설득 나설 듯

<앵커>

이렇게 야당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공조체제가 끝까지 유지될진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야권에 협치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은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 사이에 연일 비난 성명이 오가고 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에 대해 '사쿠라 정당'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오락가락 갈팡질팡 행보를 계속한다면…]

[박주선/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국민의당을 향해 해서는 안 되는, 금도를 넘은, 협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결례된 발언을 하신 점에 대해…]

이런 비난전에도 '강경화 후보자 반대'라는 입장은 같습니다.

한국당으로선 대여공세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국민의당이 변심하지 못하도록 몰아붙일 수밖에 없고, 국민의당은 여당 '2중대'라는 비판을 면하고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면 최소한 강경화 후보자는 낙마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호남 민심이 변수지만, 이번엔 총리 인준 때와는 다르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런 야 3당의 반대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순 있지만, 추경 등 국회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더 큰 후폭풍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권은 야당 특히 국민의당 설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을 제안했고, 오는 12일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추경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면서 야권에 '협치'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경과 인사청문회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야권에 정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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