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현장 취재하고 온 곽상은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봅니다.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과열되다 보니 정부가 곧 규제 카드를 내놓을 거란 전망이 나오던데요?
<기자>
가장 먼저, 그리고 제일 유력하게 예상되는 규제, 대출규제입니다.
LTV, 그러니까 집값 가운데 얼마까지 은행이 돈을 빌려주도록 할 거냐, 하는 이 비율이 현재 집값의 70%까지거든요, 이걸 새 정부가 집값의 50% 수준까지 내릴 거란, 강화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DTI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출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게 DTI인데, 현재 60%인데 50%로 낮출 거다, 그래서 집 사는 데 돈줄을 좀 더 죌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밖에도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각종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을 대출 범주에 모두 포함해 규제하는 DSR 도입을 서두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데다, 8월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만큼 관련 대책은 조만간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정부의 이런 규제 카드 검토에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아직은 관망세입니다. 정부의 규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매수 의사를 잠시 접고 있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전셋값이 높을 땐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도 집을 살 수 있어 대출규제가 과연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