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 "애국의 역사, 통치에 이용한 과거 반복 않겠다"

<앵커>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린 오늘(6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예순두 번째 현충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했던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추념식엔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4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북한 지뢰도발로 다친 김정원, 하재헌 중사와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 등과 함께 입장해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추념사를 통해 애국과 정의가 보상받는 보훈 정책이야말로 국민통합과 강한 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애국이란 단어를 22번 언급하며, 참전용사뿐 아니라 파독 광부와 간호사, 청계천 여공, 민주 유공자도 방법은 달랐지만 모두 애국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국은 진보와 보수를 나눌 수 없다며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청산과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무엇보다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국가유공자와 상이군경들을 만나 나라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엄마 생각해서라도 빨리 일어나야죠. 재활치료 열심히 받으시고요.]

청와대는 앞으로 대통령 훈포장 수여 때 수상자 가족도 함께 하고, 국가행사엔 상징성을 띤 인물들이 대통령과 함께 입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