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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또…'런던브릿지' 차량·흉기 테러로 7명 사망

<앵커>

영국에서 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폭탄테러가 난 지 열이틀 만인데, 이번에는 런던에서 차와 흉기로 테러를 해서 7명이 숨졌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지난 3일 밤 10시쯤 승합차 한 대가 시속 80km 속도로 런던 브리지 위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차량은 다리 남쪽 전통시장인 버로 마켓으로 질주했고 차에서 내린 용의자 3명은 시민들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제라드/목격자 : 범인들이 나를 향해 달려와서 도망쳤습니다. 만약 넘어졌으면 저도 그곳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불과 10분 동안 무차별 테러로 7명이 숨지고 50명 가까이 다쳤는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자 3명은 무장경찰이 쏜 50여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아파트를 급습한 뒤 지금까지 12명을 체포해 테러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우리는 극단주의에 지나치게 관용적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강하게 맞설 것입니다.]

메이 총리는 일각에서 연기설이 나왔던 오는 8일 조기 총선은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자살 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졌을 당시 현장에서 공연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어제(4일)저녁 맨체스터에서 테러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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