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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미국에 도움 되는 협정 추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의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불이익을 준다는 게 이유인데, 중국과 유럽은 미국 빼고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기후변화 협정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협정이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 준다면서 자신은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과 미국 국민들에게 도움되는 더 좋은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겠습니다.]

파리 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한 겁니다. 다만 "공정한 협정이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며 새로운 협정 추진엔 큰 의지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탈퇴한 만큼 협정의 이행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분명히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파리기후변화 협정을 완전히 탈퇴할 것입니다.]

세계 2위의 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 협정은 존폐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해 파리 협정을 비준했던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 각국의 비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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