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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미래 위해" 美 뉴올리언스, 인종 차별 상징물 철거

[이 시각 세계]

대형 크레인이 공원에 세워진 동상을 철거하기 시작합니다.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남북 전쟁 당시 노예제를 지지한 남군을 이끌었던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고 있는 겁니다.

뉴올리언스에는 4개의 상징물이 있었는데, 이번 동상까지 모두 3개가 철거됐습니다. 인종 차별의 상징물이 이렇게 차례로 철거되고 이유는, 지난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흑인 교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쏜 총에 9명이 숨진 사건 때문입니다.

용의자가 19세기 중반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지지하는 남부 주들의 모임이었던 남부연합의 깃발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상징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겁니다.

뉴올리언스 당국은 일부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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