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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사단, 백악관서 트럼프 만났다…사드 문제도 거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이 조금 전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원래 오늘(18일) 일정에 없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미특사단이 이곳 시간 17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 오늘(18일) 새벽에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당초 백악관 방문 일정은 오늘 없었는데요, 급히 일정이 잡힌 겁니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홍석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안호영 주미대사가 배석했습니다.

약 15분간 만남이 진행됐고요, 홍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결과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홍 특사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은 압박이 전제지만 조건이 되면 관여를 통해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도 급하게 시간을 내서 만난 것 보면 할 얘기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혹시 사드 얘기가 없었나라는 부분이 관심사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첨예한 현안이 사드 문제인데요, 오늘 백악관 만남에서 이 문제도 거론이 됐습니다.

홍 특사와 맥매스터 보좌관 간 대화에서 나왔는데요,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국 내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홍 특사가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드배치 비용과 관련된 언급은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앞서 홍 특사도 국내 절차 문제로 한미간 갈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석현/대미 특사단장 :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가지고 아마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미간에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홍 특사는 미국 조야에 문 대통령의 한미 동맹에 대한 생각과 사드에 대한 인식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새 정부 대북 정책 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식의 문제일 뿐 이라며 오해가 있다면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방문을 마친 특사단은 3박 4일동안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지도자들도 만나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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