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로 재벌들을 감시하는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 재벌개혁 전문가인 김상조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었던 재벌개혁 일을 맡게될 전망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캠프로 영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기자회견 (3월 15일) : (김상조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시죠. 또 '삼성 저격수'라고 불릴 정도로 재벌개혁의 전도사이기도 합니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거치며 재벌개혁에 앞장서 왔습니다.
김 내정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재확립함으로써 한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데 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검증과 고위공직자 감찰을 담당할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 감사원 국장이 임명됐습니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땐 주로 검찰 출신이 맡던 자리인데, 이번엔 노무현 정부처럼 검찰 출신이 아닌 인사를 발탁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관 인선에 앞서 다음 주 두 차례로 나눠 차관 인사부터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