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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10달러'로 랜섬웨어 추가 확산 막은 영국 청년

SNS와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통해 오늘(15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이른바 '사이버 인질극'으로 불리는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단돈 10달러로 랜섬웨어의 추가 확산을 막은 영국 청년이 화제입니다.

해외 언론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우연한 영웅'입니다.

랜섬웨어의 확산이 그나마 이 정도로 멈춘 건 대기업도 보안 관련 단체도 아닌 영국의 한 청년이, 그것도 우연히 이뤄낸 쾌거였습니다.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는 내용을, 뉴스로 접한 그는 홀로 악성코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 랜섬웨어가 등록되지 않은 특정 인터넷 주소에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더욱 자세한 확산 방식을 살펴보기 위해 10.69달러, 한화로 약 1만 2천 원을 들여 해당 인터넷 주소를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랜섬웨어의 확산이 멈춰 버린 겁니다.

알고 보니 이번에 문제가 된 랜섬웨어는 해당 인터넷 주소가 등록될 경우 확산이 멈추도록 설계되어 있던 거죠! 정보를 얻기 위해 우연히 한 행동이 악성코드의 스위치를 꺼버리는 결과를 만든 셈입니다.

보안업계와 해외 매체들은 일제히 청년을 '우연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는데요, 익명을 요구한 이 청년은 사이버보안 업체에 근무하는 22세 연구자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홀로 컴퓨터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에이, 저 정도면 우연은 아니지!! 그냥 영웅 인정!', '엄마한테 이걸 보여드려야겠네요… 내가 대학에 안 가도 되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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