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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꿰뚫은 'K리그 환상골'…축구팬들 '열광'

<앵커>

지난 주말 프로축구에서는 유독 멋지고, 또 극적인 골이 많이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K리그는 화려하고 뜨거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극장 골'들이 홈팬들을 춤추게 했습니다.

그 가운데 포항 스틸야드를 뒤흔든 룰리냐의 환상적인 가위차기 극장 골이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서울에 2골을 먼저 내줬던 포항은 그림 같은 이 한 방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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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장을 안방으로 쓰는 강원의 홈 첫 승은 스키점프만큼 짜릿했습니다.

종료 30초 전 디에고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홈팬들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심 논란이 옥의 티였습니다.

강원 김경중의 팔 윗부분에 먼저 공이 닿았는데, 인천 채프만의 핸드볼 반칙만 인정됐고, 이 페널티킥은 극장 골의 발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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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비행물체가 비상하듯 중력을 거스른 듯한 정운의 프리킥에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38m 거리에서 날린 시속 100km가 넘는 킥에 골키퍼는 방향을 알고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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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골키퍼 이호승이 길게 찬 공을 마치 자석이 붙은 듯 발로 잡은 이슬찬이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올 시즌 골키퍼 1호 도움입니다.

골키퍼의 정교한 패스부터 이슬찬의 감각적인 터닝슛까지, 단 5초 만에 만든 합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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