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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범벅 황사' 닷새째 기승…오전까지 영향 계속

<앵커>

유례없이 강한 황사는 닷새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8일)는 특히 황사에 초미세먼지까지 섞여 들어와서 가시거리는 최악의 수준이었는데요. 중부지방은 오늘 오전까지 영향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위성에서 찍은 한반도 주변 영상입니다. 누런 먼지 띠가 한반도를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먼지가 들어오면서 서울은 잿빛 도시로 변했습니다.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2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평상시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

[임현규/서울시 은평구 : 밖에 나오자마자 뿌연 게 바로 보이니까 오늘은 바로 마스크를 사야겠구나, 딱 느껴지더라고요.]

어제는 특히 황사가 중심이었던 그제에 비해 초미세먼지와 중금속의 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제 중금속인 납의 농도는 평소의 2배 수준이었지만 어제는 7배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중국 공장 등에서 나온 오염 물질이 황사와 뒤섞여 들어온 겁니다.

초미세먼지가 빛을 차단하면서 가시거리도 뚝 떨어졌습니다.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데다,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도 일부 중국을 경유해 들어오면서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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