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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 불씨 재발화" 나흘째 산불 계속…오늘 비 소식

<앵커>

강원도 강릉과 삼척의 산불은 진화와 재발화를 거듭하면서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데 오늘(9일) 오후에는 양은 적지만 기다리는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저녁 6시쯤 완전 진화된 것으로 발표된 강릉 산불은 불과 3시간 뒤부터 다시 번졌습니다. 되살아난 산불 때문에 어제 새벽 2개 마을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초등학교 한 곳은 임시 휴업까지 했습니다.

[김남월/강릉산불피해 지역주민 : 글쎄 (불이) 또 붙었잖아요. 못 살아요. (끄려면 확실히 꺼야 하는데?) 그러게 말이에요. 여기 또 붙었잖아요.]

땅속 불씨가 강한 바람에 재발화된 것 인만큼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기연/동부지방산림청장 : 최대한 인력을 동원해서 구역구역 권역별로 역할을 분담시켜서 지속적으로 잔불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 삼척 산불도 잦아들었다가 살아나기를 나흘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삼척과 태백을 잇는 백두대간 고갯길, 건의령 쪽으로 산불이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38대를 동원하고 인력 5천700명을 투입한 끝에 어제 오후 늦게서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박재복/강원도청 녹색과장 : 헬기가 먼저 물을 뿌리고 나서 군을 포함한 추가적인 인력들이 따라다니면서 잔불을 정리하는….]

오늘도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잔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낮쯤 강원 동해안의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오후부터는 5~10밀리미터의, 적지만 반가운 비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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