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여자골프에서는 매 대회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는데, 김해림 선수가 가장 먼저 2승째를 올렸습니다.
짜릿한 이글 샷 한방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김해림은 선두 정슬기에 2타 뒤진 16번 홀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한 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파4, 17번 홀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87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 샷이 됐습니다.
단숨에 2타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한 김해림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에 이글 샷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올렸는데, 올해는 더 짜릿한 역전 이글 샷으로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해림/KLPGA 통산 4승 : (제게) '이글'이란 우승이죠.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부모님 너무 감사드리고 더 효도하겠습니다.]
남자골프 매경오픈에서는 이상희가 우승했습니다.
파5, 9번 홀에서 결정적인 이글 샷을 잡아내며 선두로 나섰고, 문경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