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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가구' 최대 분양…정책 변화 전 '털어내기' 의도?

<앵커>

대선 이후부터 다음 달까지 무려 11만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쏟아집니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인데 청약 열기를 일으킬지, 아니면 미분양만 늘릴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아파트 홍보관.

이달 중순 분양을 앞두고 미리 둘러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은숙/경기 안산시 :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까 미리 와서 좀 자세하게 듣고 싶어서 연휴 때 방문한 겁니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올들어 가장 많은 11만 가구나 됩니다.

이렇게 신규 분양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새 정부가 들어서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오기 전에 예정된 분양물량을 털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5월 주택경기 전망이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나 오르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월 말까지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에 달하고 중도금 대출도 막힌 가운데, 11만 가구가 되는 대규모 공급은 미분양을 더 늘릴 것이라는 우려도 큽니다.

[심교언/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금리 인상이나 경제 불안 요소가 촉발된다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약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지방 같은 경우에는 의외로 조정의 폭이 서울보다 2~3배 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건설사들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 분양물량을 집중하고 자동차 등 각종 경품까지 내걸면서 분양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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