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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년 만에 '최악 황사'…북서풍 타고 한반도 덮친다

<앵커>

중국 대륙의 1/6을 덮는 초강력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천㎍'을 넘었는데,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스무 배나 되는 겁니다. 이 황사가 바람을 타고 넘어오면서 오늘(5일) 밤부터 주말까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대륙이 뿌연 흙먼지에 덮였습니다.

벌써 사흘째, 대낮에도 가까이 있는 고층 건물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2015년 4월 이후 2년 만에 최악입니다.

발원지인 중국 북부와 내몽골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 몽골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강한 북서풍 타고 한반도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황사는 오늘 밤 서해 섬지방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중국을 강타한 최악의 황사가 그대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농도가 매우 짙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형돈/기상청 예보관 : 많은 양의 황사가 발원했기 때문에 올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황사가 발원할 것으로 보여 일요일인 모레까지는 전국에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한 황사가 들어오면서 내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특히 일부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300㎍을 넘어서면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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