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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야구공의 위력에…'검투사 헬멧'·'헤드기어'까지 등장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공 때문에 부상이 잇따르자 선수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검투사 헬멧에다 헤드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공은 140g에 불과하지만, 시속 150km의 직구에 맞을 경우 28kg의 바윗덩어리가 1m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똑같은 충격을 받습니다.

부상을 막기 위해 롯데 최준석과 LG 박용택, KIA 나지완은 올 시즌부터 얼굴의 절반을 덮는 이른바 검투사 헬멧을 쓰고 타석에 서고 있습니다.

[최준석/롯데 내야수 : 보호 차원에서 올 시즌부터 '검투사 헬멧'을 쓰게 됐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편한 상태입니다. 경기에 열중하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롯데 구단은 배팅볼 투수를 위해 처음으로 헤드기어를 도입했습니다.
 
시속 200km나 되는 총알 같은 타구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실전에 나서는 투수들은 아직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두산 투수 김명신은 빨랫줄 같은 타구에 얼굴을 크게 다쳐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용 헬멧이 등장했는데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국내에는 도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명신의 부상을 계기로 실전 투수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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