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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빅-지수] TV 토론 '동성애 발언' 파장…후보 지원군도 관심

<앵커> 

대선주자별 SBS 빅지수 알아봅니다. 포털 검색량과 SNS 호감도, 뉴스 주목도를 종합해, 여론조사로 놓칠 수 있는 숨은 표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동성애 논란 같은 몇 가지 키워드들이 변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차례 TV 토론 이후 빅지수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줄곧 1위이지만, 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심상정,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았습니다. 소수점 이하까지 따지면 심 후보가 2위였고, 홍 후보, 안 후보 순입니다.

물론 지지율은 아니고요, 유권자 관심이 이렇게 변했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변화는 TV 토론에서 불거진 동성애 이슈의 영향이 컸던 걸로 보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반대하죠.]

[심상정/정의당 후보 : 저는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락한 문 후보나 상승한 홍준표, 심상정 후보나, 연관 키워드 1위가 모두 '동성애'일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유튜브에선 후보의 친구나 가족 같은 지원군이 화제였습니다. 

문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2002년 연설이 26만 건 넘게 조회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유 후보는 딸 유담 씨가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오빠와 함께한 응원댄스가 조회 수 25만을 넘었고요, 지원유세 영상은 47만 건 넘게 봤습니다.

[유담/유승민 후보 딸 : 제가 아는 저희 아버지는 매우 정의롭고 정직하고 현시대에 필요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안 후보도 부인과 딸의 지원 영상이 주목받았습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윤창중 전 홍보수석은 홍 후보 지원에 나섰고요,

[윤창중/전 청와대 홍보수석 : 하루아침에 홍준표 후보에게 천운이 날아 들어왔다.]

심 후보는 한 여대생의 격려 영상이 화제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가슴이 진정이 안 되네, 아까 한 학생 한 분이 울면서 저를 격려해주셔서.] 

최근 5주간 빅지수 추이를 정리해보면 처음엔 문 후보의 독주였죠. 각 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문-안 양강구도가 만들어졌고요, 그러다 최근 안 후보의 부진, 홍 후보와 심 후보의 약진으로 빅지수는 1강3중 구도까지 갔습니다.

남은 일주일, 유권자 관심이 또 어디로 움직일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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