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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 효과 있을까?…집단 탈당이 미칠 파장은

<앵커>

그럼, 바른정당 의원 집단 탈당이 미칠 대선 정국 파장,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국회팀 한상우 기자 나왔습니다. 명분은 보수 결집을 내세웠는데, 이 시점에 이정도 인원이 옮겨가는 게 실제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기자>

어느 정도일진 몰라도 유승민 후보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후보로 보수 결집이 이뤄질까? 얼마나 모일까는 복잡합니다.

유 후보 지지율은 홍 후보가 다 가져온다 해도 판세를 뒤집기에는 모자란 수준입니다. 또, 유 후보 지지층이 개혁적 보수 성향이라 홍 후보 쪽으로 흡수될지도 의문이겠죠.

하지만, 더 큰 보수층이 있습니다. 홍 후보의 상승세에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이 더해지면서 아직 후보를 못 정했거나 안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그 때문이겠네요?

<기자>

국민의당은 오늘(2일) 긴급 선대위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홍 후보에게 쫓기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어서 입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층을 놓고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벌였는데, 안 후보가 재빨리 대응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아닐까 싶은데, 직접 안철수 후보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나라를 송두리째 위기에 빠뜨린 대통령 탄핵 이전의 기득권 양당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적대적 공생관계의 대결 정치, 보복 정치를 재연하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기자>

민주당도 부패 기득권 세력과 손잡는 굴욕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가 바라는 대로 보수가 결집해, 진보 대 보수 구도로 흘러가는 건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제일 좋은 건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가 보수표를 나눠 먹는 거죠.

보수가 뭉치면 진보도 뭉칠 거다, 그래서 대선 판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얘기도 문 캠프에서 나옵니다.

내일부터 새로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대선 전까지 발표할 수 없습니다.

'깜깜이 선거'에 돌입하는 거라서, 대선 막판 튀어나온 변수의 파급력은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앵커>

그럴 거 같아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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