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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요물" 거칠어진 입…'1강 2중' 맞춰 달라진 전략

<앵커>

대선 판세가 1강 2중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앞서 있는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이 세 후보 간의 삼각경쟁이 불을 붙고 있습니다. 말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강청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거칠다는 표현 대충 느낌은 갑니다만은 어느 정도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어제(1일) 홍준표 후보가 언론이 자신을 견제한다면서 던진 말인데, 일단 한 번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언론도 겁이 나죠.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XX를 다 해 요.]

<앵커>

XX를 얘기할 수는 없겠죠.

<기자>

방송 불가 수준의 단어가 나와서 처리를 했는데, 이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퇴임식 때 소금 뿌린 시민단체에게는 "도둑놈"이라고 표현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요물"이라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발언 수위도 덩달아 높아졌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색깔론, 종북몰이 하는데도 저 문재인 지지도 갈수록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문 후보 측 이해찬 의원은 어제 유세에서 극우 보수세력들이 다시는 국정을 농단하지 못하게 철저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말해서 조금 논란을 빚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말들이 거칠어지는 게 선거 판세 이동하고 연관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선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강한 메시지를 던져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1강 2중으로 이렇게 선거 판세가 바뀌면서, 세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홍준표 후보는 일단 문재인 후보 공격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아까 박지원 상왕론에 이어서 문 후보 측 이해찬 상왕론도 제기를 했는데, 문재인의 대항마는 홍준표라면서, 안 후보를 제쳐두고 양강구도로 가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문 후보도 홍 후보 견제에 좀 더 신경 쓰는 분위기인데요, 일단 오늘(1일)부터 홍 후보 정책 검증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식수 전용 댐 공약이 홍준표식 4대강 사업이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서가는 문재인, 뒤쫓아오는 홍준표, 이 사이에 안철수 후보 끼어있는 분위기인데 안 후보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철수 캠프는 일단 문재인 때리기는 계속하되,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빼앗긴 보수층 다시 찾아오겠다는 전략인데요, 오늘 홍 후보 측 사람들이 허위여론조사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는데, 이를 이슈화하면서 홍 후보 사퇴 하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그럼 앞서가는 문재인, 뒤쫓아오는 홍준표, 이 사이에 안철수 후보 끼어있는 분위기인데 안 후보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철수 캠프는 일단 문재인 때리기는 계속하되,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빼앗긴 보수층 다시 찾아오겠다는 전략인데요, 오늘 홍 후보 측 사람들이 허위여론조사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는데, 이를 이슈화 하면서 홍 후보의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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