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복구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울주군청 공무원이 태풍피해 의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울주경찰서는 울주군청 6급 김모 주무관이 올 1월 모 기업이 태풍 '차바' 의연금으로 기탁한 주유 상품권 3억 원 가운데 9천7백여만 원어치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씨가 태풍 피해 공사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로부터 돈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첩보도 입수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마에 빠져 거액의 빚을 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김 씨는 의원면직을 신청하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