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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총기난사 테러범은 프랑스인…안보 문제 막판 변수

<앵커>

지난 20일 프랑스에서 대선을 앞두고 파리 도심에서 총기를 난사한 테러범은 프랑스 국적의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23일)부터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안보 이슈가 막판 변수로 급부상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저녁 파리 도심 샹젤리제에서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39살의 프랑스 국적인 카림 쉐르피라고 프랑스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한 쉐르피는 지난 2월에도 경찰관들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IS 찬양 글귀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당초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범인이 벨기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 치러지는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유세 중단을 선언하는 등 테러로 인한 표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용/공화당 대선후보 :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 주동자들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르펜/국민전선 대선후보 : 관용주의는 끝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무능한 나라에서 살게 할 수 없습니다.]

4명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 문제가 막판 변수로 등장하면서 프랑스 대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선 기간 동안 5만명의 경찰력과 함께 군·경의 모든 특수부대도 동원해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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