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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9년 만에 외교위원회 부활…국면전환 시도하나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제(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외교위원회를 19년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대남업무와 미국통, 대외경제협력 전문가들이 망란된 이 위원회를 이 시점에 부활시킨 건 강경일변도였던 북한이 국면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관측이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결정된 사항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교위원회' 부활입니다.

[조선중앙TV : 회의에서는 넷째 의정으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를 선거하였습니다.]

위원장에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 위원에는 대외 경협전문가인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6자회담 북측 대표로 잘 알려진 김계관 외무성 제1 부상 등 6명이 선출됐습니다.

대미 외교와 대남 협상, 대외 경협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교위원회는 유화 국면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덕행/통일부 대변인 : 대외 관계 개선이나 개방이나 친선이라든지, 핵이 아닌 다른 목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되는 면도 있습니다.]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외신 기자 120명가량을 불러들인 북한 당국은 행사 준비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리현심/평양 시민 :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일반 시민들은 (김정은) 원수님만 있으면 우리 마음이 항상 든든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중국의 압박에 더해 많은 외신 기자들도 머물고 있어서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전략 도발을 할 가능성이 당분간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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