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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월호 사고 후 해양안전교육↑…선박 탈출법은?

<앵커>

세월호 인양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해양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고가 없길 바라지만, 그래도 꼭 알아둬야 할 선박 탈출법을 전해 드립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연 해양 안전교육 홍보관입니다.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어보고, 고사리손으로 심폐소생술도 해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엔 넉 달 만에 1천500명이 다녀갔습니다.

[안은정/어린이집 교사 : 혹시나 사고가 일어났을 때, 친구들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방법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선박 탈출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실제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구명조끼를 입은 뒤, 잘 입었는지 서로 확인해줍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몸에 맞도록 구명조끼 끈을 당겨야 합니다.

[김상철/울산해경 구조대장 : 꽉 묶지 않고 그냥 뛰어 버리면 충격에 의해서 그냥 벗겨져 버립니다. 그러면 구명조끼가 없게 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뛰어내릴 때도 충격을 줄이려면 알아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김상철/울산해경 구조대장 : 구명조끼가 벗겨지면 안 됩니다. 그래서 몸에 밀착해서 양쪽으로 잡아준 다음에 내 몸에다가 완전히 끼우고 고개를 살짝 숙여서 시선을 밑으로 보고 뛰어내린다기보다도 한 걸음 나아가서 그대로 떨어진다, 한 발을 살짝 꼬아서 뛰어내리면 됩니다.]

바다에 뛰어든 뒤엔 바닷물을 내뱉고 뒤로 누워 물에 뜬 채로 평정심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탈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교육받은 기자조차도 물에 들어가자 곧바로 당황하게 됩니다.

배에서 탈출한 뒤에는 이처럼 손을 잡고 모여 해경의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호각이나 신호탄으로 위치를 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요령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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