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예선 출전 여자 축구대표팀, 결전지 평양 입성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결전지인 북한 평양에 입성했습니다.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어제(3일) 오후 북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낯선 환경에도 우리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1990년 10월 남북통일 축구 당시 선수로 참가했던 윤덕여 감독은 27년 만에 평양에서 치르는 남북 대결에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윤덕여/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각오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정말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남북한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 등 5개 나라가 풀리그로 대결하는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1위 팀만이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습니다.

아시안컵 본선은 2019년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남북 대결은 오는 7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