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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년이면 4·3 70주년…완전한 해결 위한 움직임

<앵커>

내년이면 제주 4·3이 70주년이 됩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4·3 유족이 4·3 당시 겪은 얘기를 담담하게 전합니다.

제주 4·3을 어렴풋이만 알던 초등학생들에겐 충격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영서/효돈초등학교 6학년 : 4·3 사건을 직접 겪은 분께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생동감이 많이 있었고 다음에 또 한번 듣고 싶어요.]

[오윤성/효돈초등학교 6학년 : 4·3 사건을 교훈 삼아서 화해하면서 사이좋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도 29명의 4·3 유족이 83개 학교를 찾아 정규 교과 시간에 학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제주 4·3을 자세히 설명한 교재도 올해 처음 학교에 보급됐습니다.

[현관철/4·3 명예교사 : 이제는 민주화가 되고 4·3에 대한 억울한 모든 감정도 풀고 서로 상생하고 화해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주에선 제주 4·3을 알리고 재조명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툭하면 이념 논쟁에다 보수 단체의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년 제주 4·3 70주년을 앞두고, 4·3 을 완성된 역사로 재정립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교육감과 4·3 유족회, 시민단체가 제주 4·3 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차원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양윤경/4·3 유족회장 : 배상, 보상 문제를 비롯해서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4·3 행방불명자에 대한 유해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내년이 제주 4·3 70주년이고, 대선에다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면서, 제주 4·3에 대한 역사 논쟁이 매듭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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