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성공' 간절한 팽목항…추모객 발길 이어져

<앵커>

이번에는 진도 팽목항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팽목항은 저녁 시간이 되면서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 작업 진척 소식이 속속 들어오면서 인양 성공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주말을 앞두고 많은 추모객들이 오늘(24일) 팽목항 분향소와 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 혼자 찾아온 추모객들, 모두 인양작업 진행 소식에 귀를 기울이면서 인양 성공과 미수습자의 귀환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9명 미수습자의 가족들은 이곳 팽목항에서 3년의 기다림을 이어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흘째 인양 현장 인근 해역에서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배에는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2명도 함께 타고 있는데요, 지난 밤을 꼬박 새며 마음을 졸이던 가족들은 다시 세월호 인양이 속도를 내면서 안도했고, 반잠수 선 이동소식에 갑판으로 나와 서로 얼싸안고 작업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전에 배 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가족들은 유실방지와 철저한 유실물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기름유출에도 신속하게 대처해 줄 것과 함께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에 미수습자 가족이 추천하는 위원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