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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이동 시작…"오늘 자정까지 반잠수선에 선적"

<앵커>

수면 위 13미터 높이로 올라온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24일) 저녁쯤이면 반잠수선 가까이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진도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강 기자. (네, 진도군청입니다.) 세월호 선체의 이동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세월호 인양 상황실이 설치된 이곳 진도군청에 방금 전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해수부는 선체가 약 8분 전인 오후 4시 55분부터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5대의 예인선이 세월호와 세월호를 고정시키고 있는 바지선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움직이기 위한 준비는 사실 오늘 낮 완료됐습니다.

당초 해수부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 사이에 세월호를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부근의 조류 흐름이 바뀌길 기다리면서 약 2시간 반 정도 시간이 지체됐는데요, 오후 4시 55분쯤 조류 흐름이 바뀌었고 세월호가 이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세월호를 실을 반잠수선은 세월호에서 현재 약 3km 정도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가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반잠수선 근처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출발한지 5분 정도 됐으니까 잠시 뒤인 오늘 저녁 7시쯤이면 반잠수선 근처에 도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리는 과정이 조류와 기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업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세월호를 올릴 수 있는 반잠수선의 크기가 세월호와 비슷해서 정밀하게 맞춰서 올려야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까지 물살이 잔잔한 소조기이기 때문에 해수부는 오늘 자정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리는 작업을 무사히 마친다면 일단 세월호 인양의 큰 고비는 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현장진행 : 김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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