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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달리던 차 앞에 2m 물체가 '쿵'…아찔했던 순간

<앵커>

교량을 연결하는 부품이 차도로 떨어져 나와 차량 두 대가 연달아 파손됐습니다.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담당 공무원들은 "이까짓 일에 놀라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던 차 앞 도로에 갑자기 검은 물체가 나타납니다.

물체를 친 차량은 중심을 잃고 1백여 미터를 미끄러집니다.

지난 14일 밤 8시 반쯤, 광주시 유촌동의 한 도로에서 교량 연결 부품이 떨어져 나와 달리던 차량 두 대가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사고 피해자 : 순간 뭐가 탁 치더라고요. 그러더니 갑자기 와이퍼가 흔들리며 '따다닥' 하더니 또 한 번 '탁' 쳐요. 차가 제어가 안 되면서 100~150m를 밀려버리더라고요. 저 앞에선 또 사고 나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차도에 떨어져 방치된 물체는 교량 상판을 연결하는 이음새로 길이 2m짜리 대형 철판입니다.

특히 사고가 난 곳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 전용도로여서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하지만 도로를 관리하는 공무원들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광주광역시청 관계자 : 준공은 2005년도인데 고무 연결이 있는데 이 부분이 노후화로 파손이 돼서…좀 간단한 건데 그분이 많이 놀라신 거 같아요. (철판은) 언제쯤 떨어지겠다, 그런 것이 없어요. 떨어지면 떨어지는 거예요.]

아찔한 사고를 당한 피해 운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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