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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방문 희망"…북핵·사드 언급 없이 수위 조절

<앵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사드나 북핵 이야기는 미중 정상회담 이야기에 밀려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한국, 중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시 주석의 미국 방문과 첫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과 함께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시 주석은 미중 관계 발전과 공통의 이익,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건설적인 중국과 미국 양국 관계를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북핵 중국 책임론이나 사드 배치 등 민감한 한반도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강성 발언을 이어온 틸러슨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에서도 사드 문제를 공개 거론하지 않았고, 북핵 위협을 강조하면서도 미중 양국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정도의 언급에 그쳤습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고려해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추켜세운 반면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해 그 의도를 둘러싸고 구구한 해석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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