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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끝부터 발끝까지…대선 주자들의 '스타일 전쟁'

<앵커>

이렇게 대권을 향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후보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옷과 머리 모양을 바꾸고, 소품까지 동원하는, 대선 주자들의 스타일 전쟁을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요즘 상황과 장소에 맞게 스타일을 바꿉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토론)하기 전에 좀 벗어도 괜찮은가요?]

단정한 정장만 고집하던 지난 대선 때와 달리, 밝은색 니트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4차 산업혁명 공약 발표장에선 하늘색 와이셔츠와 귀에 거는 무선 마이크로 미래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념과 연령을 뛰어넘는 대통합을 강조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스타일도 변화무쌍합니다.

어르신들을 만날 때 앞머리를 단정히 내리고, 청년층을 만날 땐 올려서 젊은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 복근은 잘 안 없어집니다. 사실.]

운동으로 다진 몸매를 뽐내려는 듯, 양복도 몸에 딱 맞게 수선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다양한 색상의 셔츠와 스마트 팔찌로 IT 기업 CEO 출신다운 자유로운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노타이 차림을 즐기다가도, 중요한 행사에는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무게감과 안정감을 내세웁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장에 운동화로 발로 뛰는 후보 느낌을, 유승민 의원은 화려한 색깔의 의상으로 다소 딱딱하단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고 있습니다.

[정연아/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 : (정치인의) 정책이나 스토리, 콘텐츠는 이성에 호소를 하지만 이미지나 스타일, 이런 것들은 감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대선주자들의 매력 대결, 유권자의 표심을 겨냥한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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