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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렌터카까지 들어오는 우도…교통대란 우려

<앵커>

제주 섬속의 섬 우도가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종 교통 수단이 섬 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렌터카 100대까지 운행될 예정이여서 성수기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고지 가득 전기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앞으로 우도에서 처음으로 운영될 전기 렌터카 100대입니다.

개인사업자와 우도 일부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난 1월 허가를 받았고 지난 주 영업 개시 신고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행까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다른 우도 주민들이 차량 증가로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도 주민 : 이제 좀 차량 수량도 그렇고 렌터카 늘리는 것도 그렇고 규제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도로 요건상 그게 낫지 않나.]

전기렌터카 협동조합측에서 차량 총량제에 맞춰 우도로 반입되는 차량을 최대한 줄이고, 렌터카를 이용하게 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이런 계획을 인정해, 전기차 구입 보조금 20억 원을 지원했고, 오는 7월부턴 전기버스 20대를 운행하는 허가도 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수/전기렌터카업체 대표 : 그냥 (주민과) 맞서서 전기차 렌터카 사업을 위해 단순히 시작한 게 아닙니다. 우도 전체 관광객과 주민들의 편의성을 같이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겁니다.]

문제는 우도로 반입되는 차량을 강제로 줄일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차량 총량제는 권고 기준일 뿐 강제 조항도 아닙니다.

전기렌터카 운영을 놓고 주민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지만, 해결할 방법이 사실상 없어, 관광성수기 우도에선 극심한 교통 대란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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