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아저씨가 필요해요"…누리꾼 감동시킨 손편지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아저씨가 필요해요.'입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붙은 손편지가 누리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 아파트에 10년째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사건을 이야기하는데, 화재 당시 '불이 난 집에 가장 먼저 달려가신 분, 집집 마다 뛰어다니며 대문을 두드리신 분' 5개월 된 아이와 자신의 목숨을 살려낸 영웅, 바로 '경비원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손편지가 붙은 이유는 무인경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며 해당 아파트 경비원 283명이 일괄 해고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인데요,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경비 아저씨의 고마움과 필요성을 담은 손편지를 붙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성스러운 손편지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종이 여백에는 '동의합니다'라는 글씨가 적혀있기도 한데요, 무인 경비 시스템 도입을 주도한 입주자 대표회의 측은 연 70억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의견의 주민들은 '비용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기계가 온정을 대신할 순 없다.', '제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 고 응원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