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대표적인 무역흑자국"…한미 FTA 위기론 부상

<앵커>

트럼프 정부의 무역 협상 최고 책임자가 우리나라를 미국에서 무역흑자를 크게 보는 대표적인 나라라고 꼽았습니다. 통상 압력이 점점 눈앞에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이시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가 미국의 교역국 가운데 대표적인 적자국으로 한국과 멕시코를 지목했습니다.

한국과 멕시코에 대해선 미국이 항상 적자를 보며 그 규모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시저/美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 :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으로 멕시코와 한국이 있습니다. 흑자 규모도 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277억 달러로, 중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흑자국 7위, 멕시코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라이시저/美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 : 모든 나라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승리합니다. 우리가 무역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로 이깁니다.]

라이시저 내정자는 대미 무역흑자 1위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불공정 무역행위에 철퇴를 가할 새롭고 다면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의 규정이 효율적이지 않다면서 미 국내법을 통한 보호무역주의의 확대를 시사했습니다.

라이시저 내정자가 멕시코와 한국을 콕 집어 말하면서 한미 FTA가 위기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라이시저 내정자의 말과 함께 힘겹게 이룬 한미 FTA 합의를 미국이 재협상하거나 폐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